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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죄수 교환…"양국 관계 회복 신호탄"

입력 2019-09-08 16:31   수정 2019-09-09 01:58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억류 인사를 맞교환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면서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7일(현지시간) 억류 중이던 상대국 인사 35명씩을 맞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7월과 8월 전화 통화를 하고 억류자 교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러시아 인권담당 특사가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 특사와 만나 억류 인사 목록을 교환하고 이들의 석방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가 석방한 인사 중에는 지난해 11월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군함들이 러시아에 나포될 당시 체포된 우크라이나 승조원 24명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가 석방한 인사 중에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세력 사령관이던 볼로디미르 체마크 등이 포함됐다. 체마크는 298명이 숨진 말레이시아항공 MH17 여객기 격추 사건의 핵심 증인이자 용의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당시 사망자 298명의 3분의 2가량이 네덜란드 국적이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체마크를 러시아에 넘겨준 것에 유감을 나타냈다.

외신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억류자 교환을 양국 관계 해빙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러시아에 가까운 성향으로 알려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모색해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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