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정치, 난 눈앞에서 배워"→6000만 원 학비·3억 자동차까지

입력 2019-09-09 11:50   수정 2019-09-09 11:5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로 활동 중인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으로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지금까지 행적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노엘은 지난 7일 서울시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박았다. 노엘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다.

노엘은 음주 교통사고 후 운전자를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처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당시 장제원 아들의 아들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얼마 후 노엘이 SNS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 여성에게 "5만원이면 되냐"며 연락한 캡처가 공개됐고, 결국 '고등래퍼'에서도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대변인이었던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잘못에 책임을 느낀다며 대변인직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노엘의 기행은 이어졌다. 미성년자임에도 성매매 논란의 주인공이돼 비난을 받았지만, 자숙없이 한 달 만에 Mnet '쇼미더머니' 시즌6에 지원했다.

또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올해 초 "벤츠 AMG GT라는 3억 원이 덜 되는 차를 샀다"며 "20살에 참 많은걸 이뤘다"고 자랑했다. 여기에 노엘이 출신 학교인 세인트폴국제학교는 1년 학비와 기숙사비가 5만3810달러(약 6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화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공개 후 24시간 만에 삭제되는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너네 페북(페이스북)이나 인터넷 너머로 배운 얄팍한 정치, 난 눈앞에서 배웠다. 그 얄팍한 지식으로 아는 척 좀 하지마", 난 우리 아빠 부끄러워해본적 단 한 번도 없어. 나도 보수인데 뭔 잡소리를 하는거야" 등의 글을 게재했다.

또 최근엔 자신이 무대에서 넘어지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국회의사당'이라는 태그와 함께 "3대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몸싸움 체험하려고 일부러 넘어진겁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더불어 장제원 의원이 다른 의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사진을 덧붙이며 "똑같쥬?"라고 적어 놓기도 했다.

한편 노엘의 음주교통사고에 장제원 의원은 "성인으로서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아들 노엘의 문제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노엘 역시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은 "노엘이 음주 교통사고 뿐 아니라 운전자 바꾸기, 피해자 회유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장제원 의원이 책임지고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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