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의혹' 수사 본격화…양현석 개입 여부 조사

입력 2019-09-14 17:27   수정 2019-09-14 17:28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에 대한 경찰 수사가 추석 연휴 이후 본격화된다.

1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주 비아이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비아이는 과거 활동 때 마약 구매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이에 대한 경찰 수사에 양현석 전 YG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먼저 경찰은 공익제보자 A씨를 먼저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 A씨는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비아이가 대마초를 구해달라는 취지로 자신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후 A씨는 진술을 번복했고, 그 과정에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 한 후 비아이를 소환해 대마초 구매 시도 및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현석 전 대표의 수사 개입 의혹도 함께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공익신고자, 비아이 등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들의 진술을 받고 나서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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