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株로 떠오른 조선업종…외국인·기관 '조선 빅3' 매수 집중

입력 2019-09-15 15:56   수정 2019-09-15 15:57

조선주가 추석 이후 최선호(톱픽)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증가에 힘입어 주요 조선주들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조선해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1개월간(9일 기준) 24.10% 올랐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23.16%), 삼성중공업(20.54%), 현대미포조선(17.80%) 등도 올랐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LNG선 수주 호조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LNG선 11척(21억4500만달러 규모)을 수주했다.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테크의 북극 LNG 프로젝트(1차 발주 물량 15대)에 활용될 쇄빙 LNG선을 수주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각각 10척과 7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LNG선 발주가 늘어난 것은 미국의 LNG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올해 상반기 LNG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600만t) 증가했다. 내년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 특수와 맞물려 LNG선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수주 기대감을 바탕으로 조선주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작년보다 19.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려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과정을 자세히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양측의 갈등은 전 세계 교역이 둔화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신규 선박 발주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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