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테러 즉각 대응"…드론 한방에 원유생산 절반 차질

입력 2019-09-15 11:27   수정 2019-09-15 11:28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즉각 테러 대응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 원유 생산량 절반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 영향도 클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차질을 뜻하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을 통해 이런 사실과 함께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라고 확인했다.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도 보도자료를 내고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성명을 내고 "세계 원유 시장은 현재로선 재고가 충분해 공급은 잘 이뤄질 것"이라며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사우디 당국, 주요 산유국과 수입국과 연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누며 드론 공격 테러에 즉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인 SPA는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사우디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대처하고 맞설 수 있고, 기꺼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사우디의 불법 침략에 대응해 그들의 석유 시설 2곳을 무인기 10대로 직접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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