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찰’ 조재윤, KCSI 요원으로서 느끼는 사명감에 시청자 공감

입력 2019-09-17 14:51   수정 2019-09-17 14:52

도시경찰 조재윤, KCSI 요원으로서 느끼는 사명감에 시청자 공감 (사진=방송캡처)

‘도시경찰’ 조재윤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 KCSI’(이하 도시경찰)에서 조재윤이 변사 사건을 접수 받고 출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재윤은 고시원 변사 사건이라는 내용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 “가족분들을 얼마나 슬플까? 하는 감정이 이입이 되다 보니까 슬퍼요”라며 쉽지 않을 것 같은 현장에 착잡한 마음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조재윤은 눈앞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두렵기도 했지만 사건 개요를 꼼꼼히 들었다. 그는 장비를 재정비하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황급히 비상구로 향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막상 마주하니 누구보다 앞장서며 현장에서 도움이 될 정도로 성장한 조재윤도 견디기 힘든 더욱 안타까운 사건 현장이었던 것.

처음으로 맞닥뜨린 난관 속에서 힘들게 참았던 듯 크게 숨을 내뱉던 그는 냉철함을 찾고 현장 감식 마무리를 위해 다시 내부로 이동했다. 사명감만으로는 견디기 힘든 사건 현장이었지만 형사들을 도와 정리를 했고 담담히 하루를 정리했다.

조재윤 인터뷰를 통해 “진짜 고독사라는게 슬프다. 누구나 존엄 가치가 있는 건데..”라며 “어떻게 보면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잖아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습일 수 있다.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고 나 홀로 사회가 되어가고 있어 이런 일들이 점점 많아질 텐데 아픈 현실에 대한 고통, 슬픔이 느껴졌다”라고 밝히며 먹먹해 했다.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재윤은 “KCSI는 증거를 통해 피의자와 피해자를 나누는 근거를 찾는 일을 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KCSI가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능범죄수사팀보다 몇 배 더 힘들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었다.

이처럼 조재윤은 매회 다른 사건들을 접하면서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기도 하지만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어 사건의 근거를 찾는 KCSI 요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두려움을 이겨내며 진지하게 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날 방송 말미 또 한번 변사 사건에 출동하는 조재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야외에서 일어난 변사 사건이었기에 긴장도 되고 걱정도 앞섰지만 마음을 다 잡고 이동하는 조재윤의 눈앞에 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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