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비아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혐의 인정할까

입력 2019-09-17 17:53   수정 2019-09-17 17:55


경찰이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 전담팀은 17일 오전 9시께부터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비아이를 상대로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해 실제 이를 건네받았는지, 실제로 마약을 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비아이가 혐의를 인정할 경우 그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제보한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공익신고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하루 만에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경찰은 A씨를 회유, 압박해 비아이의 마약 건을 무마하려는 등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2016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 체포됐을 당시 비아이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출했다. 그는 비아이에게 마약류인 LSD를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돌연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 6월 권익위 공익신고를 통해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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