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동백꽃 필 무렵' vs 김선아 '시크릿 부티크', 수목 시청률 첫 승자는?

입력 2019-09-19 09:20   수정 2019-09-19 09:21


공효진과 김선아의 정면승부, 승기는 공효진이 먼저 잡았다.

지난 18일 공효진 주연의 KBS2 '동백꽃 필 무렵'과 김선아 주연의 SBS '시크릿 부티크'가 동시에 첫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기준 '동백꽃 필 무렵'은 1회 6.3%, 2회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 자리를 선점했다.

이어 방영 중이었던 MBC '신입사관 구해령'이 4.0%, 6.0%로 2위를 기록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3.8%, 4.6%의 시청률을 보이며 3위로 출발했다.


KBS2 새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 분)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폭격형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은 옹산의 유명 게장골목으로 이사 온 술집 '까멜리아(동백)'의 사장 동백(공효진)이 미혼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을 주민들과 첫 대면을 했다.

옹산 출신 순경 황용식(강하늘)은 셜록 홈즈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서점에 들렀다 그의 이상형인 영국 다이애나비와 같은 동백을 만나 첫 눈에 반했다.

까멜리아 건물주 노규태(오정세)가 땅콩 서비스에 목을 메며 동백에게 진상을 부리자 용식은 그를 저지하고 동백에게 "팬 됐다"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공효진은 첫 등장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여리여리한 몸매는 물론 숫기 없는 말투와 행동까지 공효진은 이미 동백 그 자체였다. 낯선 동네에 불쑥 나타난 청초한 여인 그리고 함께 등장한 갓 태어난 아들까지 범상치 않은 첫 등장이었음에도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는 사랑스러움마저 선사했다.

지난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도 공효진은 등장부터 엔딩까지 뜨거운 연기력으로 이야기를 꽉 채웠다. 매 작품을 레전드로 경신하며 시청률의 여왕으로 우뚝 선 공효진이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설렘과 재미, 스릴러의 쫄깃함까지 선사해 벌써부터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있다.


반면 '시크릿 부티크'는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다. 권력, 복수, 생존을 위한 독한 여자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장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김선아)의 이야기가 그려져 흥미를 자아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김선아는 이번엔 부티크 대표로 탈바꿈했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빼어난 전략을 가진 멋있는 여성 그 자체의 모습을 뽐냈다.

표정과 말투,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에 제니장의 철철 넘치는 기품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담으며 ‘시크릿 부티크’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책임졌다. 김선아는 우아하면서도 그 누구도 제압할 것 같은 묵직한 분위기를 만들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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