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V2’ 최양락, '2019 알까기 리턴즈'서 업그레이된 꿀잼 장착

입력 2019-09-21 08:32   수정 2019-09-21 08:33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사진=방송화면캡쳐)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최양락이 추억의 '알~까기' 대결을 부활시켜 금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그는 시청자와 소통하며 재미가 업그레이드된 '2019 알까기 대국'으로 배꼽 잡는 꿀잼을 선사했다. 이어 최양락은 '팽여사' 팽현숙이 등장해 모르모트 PD와 하는 대국에 앞서 거침없는 수다본능을 멈추지 않아 리얼 당황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하승진상'으로 인기몰이 중인 하승진이 김구라의 '진품 거품'과 최양락의 '알까기 대국'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리텔 도장 깨기'에 나선 것처럼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최양락과 정성호, 정형돈-장성규-로켓펀치 연희, 김구라-장영란, 마마무 솔라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담은 '추석 특집' 후반전 방송을 선보였다.

최양락은 후반전을 ‘2019 알까기 리턴즈’로 꾸몄다. 그가 진행하는 정숙함이 감도는 대국장에서 첫 번째 대결을 펼칠 주인공은 최양락과 전반전을 함께했던 김학래와 ‘마리텔 하우스’의 셋째 딸 송하영이었다. 김학래와 송하영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김학래의 동반 자살로 바둑알이 전원 아웃 돼 두 사람의 대결은 무승부로 결론을 냈다. 무승부로 끝나자 최양락은 “이렇게 되면 승부 까기로 넘어간다”라고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는데, 이어진 1 대 1 형식의 승부 까기에서 우승은 송하영에게 돌아갔다.

두번째 대국은 예능계에 새로운 진상 캐릭터로 떠오른 ‘하승진상’ 하승진이었다. 정형돈의 ‘무덤TV’와 김구라의 구라이브에 이어 최양락의 개인 방송까지 이른바 ‘방깨기’에 나선 하승진은 초등학생 쌍둥이 형제와 대결을 펼치며 이른바 ‘골리앗 VS 다윗 쌍둥이’의 비주얼을 뽐냈는데, 부진한 실력으로 실수를 연발하다 허무하게 패배했다.

알까기에 이어 특별하게 장기알까기가 이어졌다. 장기알까기 대결을 진행하게 될 두 선수는 일명 모르모트 PD와 최양락의 아내 팽현숙이었다. 인터넷 생방송 문화에 낯선 팽현숙은 시원시원한 입담을 과시하며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팽현숙의 등장에 최양락은 ‘마리텔 시즌 1’ 당시 섭외가 왔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권해봄 PD 때문에 사연이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양락의 말이 끝나자마자 팽현숙은 시즌 1 당시 여장을 했던 모르모트 PD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팽현숙 도플갱어라고 한다. 이게 어떻게 나야”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내 팽현숙은 “그런데 실제로 보니 예쁘게 생겼다. 인상이 나쁘지 않다”며 “내가 옛날에는 정말 예뻤다. 정말 힘들다 보니 이렇게 됐다. 내가 개그 쪽에서는 원조 미인이었다”라며 끝없는 토크질주를 이어갔다. 한번 터진 팽현숙의 입담은 좀처럼 멈출 줄 몰랐고, 최양락은 익숙한 듯 “그만. 이제 진짜로 해야 한다”라며 초조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두 사람의 아들이 1만 원 기부와 함께 “초절정 미인 엄마 팽여사님 자기 전에 보냅니다. 늦은 시간까지 알 까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파이팅!”이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화목한 분위기 속 최양락은 “취직을 하라고 했더니 취직은 안 한다”고 말해 웃음케 했다.

길고 길었던 준비에 비해 장기알 까기 대결은 최양락의 "대국 끝났습니다"라는 말에 조기종영을 하게 됐다. 알고 보니 팽현숙이 한방에 모르모트 PD의 왕을 떨어뜨리면서 단번에 막을 내리게 된 것. ‘원샷 원킬’로 승리를 거머쥔 팽현숙은 광란의 춤판을 펼친 후 쿨하게 퇴장하며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준비했던 모든 콘텐츠를 선보인 최양락은 “너무 즐겁게 했다. 매력이 있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설프게 해도 이해해 달라”며 서툴지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나갔던 소감을 전했다.

'세계로 가는 무덤TV’의 후반전 첫 대결은 ‘라틴댄스’ 대결이었다. 만보기를 차고 1분 30초 동안 더 많은 숫자를 기록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대결에서 멕시코에서 온 모델 겸 배우 일을 하고 있는 최강자 카를라는 세 살부터 배웠다는 골반 털기 실력을 자랑하며 손쉽게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번째는 가구를 10분 안에 완성도 있게 조립하는 ‘DIY 대결’이었다. 처음 구상 단계부터 난관에 부딪힌 정형돈과 달리 스웨덴에서 온 최강자 제이콥은 바로 조립에 돌입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심지어 허둥지둥 대는 정형돈에게 조언하는 자신감까지 보였다. 그러나 승리는 정형돈에게 돌아갔다. 객관적 판단을 위해 동시에 똑같은 높이에서 떨어뜨린 결과 최강자가 조립한 의자가 더 많이 분리됐던 것이다.

마지막 대결은 터키에서 온 최강자 기자 알파고와 함께 진행하는 ‘한국 상식 퀴즈’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기선제압에 나선 알파고는 “알파고에게 진 거니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정형돈을 도발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알파고는 한국인들도 어려워하는 시사상식부터 문제가 다 나오지 않았음에도 정답을 외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파고는 상금에서 빼낸 1만 원을 걸고 난센스 퀴즈를 제시했다. 이에 재미를 들인 정형돈, 장성규, 연희는 퀴즈를 요구했고, 결국 알파고는 상금으로 3만 원이나 지출하고 말았다. 지금까지 받은 돈을 다 걸고 펼쳐진 마지막 난센스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를 거뒀다. 퀴즈의 상금으로 금액은 알파고의 이름으로 기부되면서 훈훈한 마무리를 알렸다.

김구라와 장영란은 숨어있던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는 ‘진품 거품’을 선보였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첫 번째는 의뢰인은 정영민 전문가였다. 그는 못난이 인형과 70년대 저학년 교과서들을 보여줬는데, 생각보다 고가의 가격대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다음 의뢰인으로 하승진이 등장했다. 그는 농구 선배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포틀랜드 유니폼을 들고 왔다. 그는 “농구 자료가 수요에 비해 적다”는 전문가의 말에 하승진은 예상 감정가로 1억을 적어냈다. 이를 본 김구라는 “이러면 욕 먹는다”고 어이없어 했고, 장영란 역시 “하승진이 진상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질색했다. 두 사람의 말에 하승진은 예상 감정가를 100만 원으로 수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문가는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100만 원으로 확정 지었다. 그는 농구선수들의 사인이 소장 가치가 있음을 밝혔다. 반면 이어진 포클랜드 유니폼의 가격은 10만에 그쳤다. “대중의 시선에 맞춰 시세가 정해지기에, 사인을 해주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전문가에 설명에 하승진은 “사인을 안 하고 싶다. 이대로 보존하고 싶다"라며 돈보다 추억을 선택했다. 이후 국내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의 지방판 포스터부터 김구 선생님과 손병희 선생님 친필 자료 등 다양한 물건들이 소개돼 제대로 추억 여행하는 듯한 재미를 전달했다.

‘폴 스포츠’를 주제로 하고 있는 솔라는 폴 스포츠 선수 유대성을 초대해 폴 스포츠는 남녀 모두 즐길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솔라의 소개를 받아 등장한 '폴 스포츠계의 일인자'로 통하는 유대성 선수는 순수 팔 힘으로 예술의 경지에 이른 동작들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솔라와 함께 폴 스포츠를 배울 지원자로는 ‘마리텔’ 조연출이 등장했다. 솔라와 조연출은 “폴 스포츠는 어렵지 않다. 아픔만 참으면 된다”라는 유대성의 가르침 아래 폴 댄스를 시작했는데, 동작을 따라 하는 과정에 자기도 모르게 괴성을 질렀다. 그때 솔라는 자신에게 딱 맞는 동작을 여유 있게 성공했다. 그녀는 “여기서 밥이라도 먹겠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실제로 폴 위에서 밥을 먹으며 살짝 동물원을 보는 듯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막내딸 안유진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녀는 오늘(21일) '마리텔 V2' 전용 트위치 채널에서 시작되는 생방송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이즈원 강혜원-최예나, 김장훈, 김소희 셰프가 생방송에서 어떤 다양한 콘텐츠 방송들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마리텔 V2’는 경쟁이 아닌 협동을 통해 기부금 모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 지식까지 모두 선사하는 개미지옥 매력의 콘텐츠로 중무장한 방송들을 선사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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