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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1구역 습격', 외계인 축제로 마무리

입력 2019-09-21 20:03   수정 2019-09-21 20:04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기획된 '기습, 51구역' 이벤트가 20일(현지시간) 외계인 축제로 막을 내렸다.

지난 6월 27일 페이스북에는 '기습, 51구역'이라는 이벤트가 생성됐다. 회계 생명체를 비밀리하게 연구한다는 음모론으로 유명한 미국 서부 네바다주 공군기지 51구역을 9월 20일 습격하자는 내용의 이벤트다.

'미국 정부에게 감금당한 외계인을 구출하고 빼앗긴 UFO를 돌려주자'는 발칙한 이벤트에 미국 뿐 아니라 러시아, 독일, 페루, 스웨덴 등 세계 각지 수백만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미 공군은 "군사 기지나 훈련장에 불법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고 공식 경고했다.

이벤트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이들 가운데 수천 명이 한밤중 네바다 사막에 모였고, 이 가운데 200여명은 51구역 정문까지 접근했다. 약 100명이 도로를 따라 기지 정문으로 차를 몰았고 40여명은 험준한 길로 우회해 51구역에 접근했다.

그러나 실제 기지 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외계인 분장과 소품을 가져온 이들 중심으로 기지 울타리 앞에서 외계인 축제가 벌어졌다. 케리 리 보안관은 "아무도 외계인이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지에 접근한 한 여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체포됐고, 출입문 주변에서 소변을 본 한 남성은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사회학자인 마이클 이언 보어는 현장의 모습을 외계인에 대한 관심과 초자연적인 음모론, 미지의 세계를 알고자 하는 욕망 등이 혼합된 축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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