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아스달 연대기', 최고 8.1% 시청률로 막 내려

입력 2019-09-23 09:54   수정 2019-09-23 09:55


tvN ‘아스달 연대기’가 18화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KPJ)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 마지막 화에서는 타곤(장동건)과 은섬(송중기)이 각각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며, 각기 다른 영웅으로 발걸음을 내딛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곤은 태알하(김옥빈)가 청동의 비밀을 알려주지 않고, 권력을 나누자고 하는 데도,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에 기뻐하며 태알하와의 혼인을 결정했다. 하지만 타곤은 은밀히 사야(송중기)에게 청동의 비밀을 알아내라고 지시했고, 태알하는 타곤 몰래 아사사칸(손숙)을 대면, 흰산의 장로들과 만나며 계략을 꾸였다.

탄야(김지원)가 무언가를 감춘다고 의심했던 사야는 무백(박해준)에게 돌담불에 있던 은섬이 자신의 쌍둥이며, 탄야는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다. 탄야는 ‘아스’땅을 아우르는 하나의 나라, 아스달을 선포하며, 연맹인들에게 앞으로 불릴 ‘백성’이란 이름을 건넸고, 타곤은 첫 번째 왕명으로 아스달에 대항하는 아고족과 부족들을 정벌하자고 명령, 불만과 공포, 분노를 잠재울 거대한 전쟁을 예고했다.

반면, 은섬은 구해낸 노예들 중 아고족들을 돌려보내면서, 이나이신기의 재림을 알리라며 조건을 달았고 묘씨족 족장은 아고족 씨족장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태씨, 벽씨 족장이 믿지 않자, 은섬은 “아고족 3만의 열망을 받아 안지 못하면 넌 죽어”라는 잎생(김성철)의 말에서 묘수를 찾아, 돌아가는 태씨 족장에게 자신이 이나이신기면 태씨 족장은 죽을 거라고 예언했다.

결국 아고족 희망인 이나이신기가 재림하길 원했던 태씨족은 열망을 저버린 태씨 족장을 죽여 버렸고, 은섬에게 자신들을 형제로 받아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나 와한의 은섬, 찬란한 아고족의 재림 이나이신기! 당신들 모두를 품겠습니다”라며 묘씨, 태씨 아고족들에게 들어 올려진 은섬의 모습이 감동의 울림을 선사했다.

18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7.4%, 최고 8.1% 기록, 종편을 포함 케이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깃 시청률 평균 5.4%, 최고 5.9%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아스달'이 남긴 것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든 주인공 4인방의 ‘명품 열연’이 몰입감을 선사했다.

장동건은 이그트라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을 죽여 가며 생존할 수밖에 없는, 비통한 운명을 지닌 타곤 역을 맡아 카리스마부터 광기서린 폭주까지 폭발적인 연기내공을 뿜어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 송중기는 눈빛부터 표정까지 모든 것이 전혀 다른 ‘극과 극’ 성격의 쌍둥이 형제 은섬과 사야를 완벽하게 소화, 극찬을 받았다.

김지원은 순수한 와한의 소녀에서 권력에 대해 깨닫고 성장, 대제관이라는 소명 안에서 스스로 힘을 키워나가는 탄야의 입체적인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했다.

김옥빈은 욕망과 야망에 두려움이 없는, 당당한 태알하의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묘사하며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스달 연대기’는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역사 이전의 시대인 태고에 대한 이야기를 담으면서 눈으로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 특별한 세계관을 창조한 시도만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대의 자연적인 특징부터, 당시 인류 문명에 대한 조사에서 출발해 종족과 부족, 도시를 이루고 문명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구현해낸 ‘태고 판타지’는 또 다른 가능성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됐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고대 인류에 대한 세계관을 창조했다.

‘아스’라는 가상의 지형부터 심도 깊은 연구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의 역사 속에서 벌어지는 인물들 간의 삶, 투쟁, 사랑 등 보편적인 스토리들이 장대한 대서사시로 펼쳐지면서 매회 긴장감을 안겼다.

또한 김원석 감독은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력으로 표현, 인물들의 감정선부터 웅장한 스케일의 영상미까지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을 완성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태고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에 걸맞게, 방송사인 CJ ENM의 시도 또한 눈에 띄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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