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달빛걷기·무섬마을 夜行…'축제의 고장' 영주로 Go ~ Go

입력 2019-09-25 16:43   수정 2019-09-25 16:44

들판이 오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창밖의 풍경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계절, 가을의 영주는 인삼과 사과향기, 축제와 매력적인 걷기행사 및 공연으로 충만하다. 청정환경의 보고이자 국내 최대 인삼 산지인 경북 영주에서는 9월부터 11월 초까지 영주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들이 열린다.

27일부터 29일까지 부석에서는 ‘그리운 부석사 달빛걷기’를 연다. 지난해 부석사를 처음으로 민간에 야간 개방해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행사다. 영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그믐이어서 둥근 달을 볼 수는 없지만 달을 상징하는 만월등을 들고 부석사에서 낭만과 추억을 안고 걸어가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육지의 섬, 영주 무섬마을에서는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가 10월 5, 6일 열린다. 콘크리트 다리가 생기기 전까지 무섬마을 사람들이 세상과 통한 유일한 수단이던 외나무다리는 영주여행의 백미다.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350년 마을의 이야기를 홀로 간직한 내성천 위에 그림처럼 떠있는 외나무다리는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인생샷 포인트다.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한 곳이다.

10월 5일에는 무섬마을의 역사를 소개하는 야간행사인 ‘무섬마을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속 무섬마을 야행(夜行)’이 열린다. 축제기간 한복 입고 무섬나들이, 전통짚공예체험, 전통혼례와 상여행렬 등이 마련돼 가족과 함께 여행하기 좋다. 무섬마을에는 해우당 고택 등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전통가옥이 16가구나 남아 있다.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는 영주 풍기 인삼축제가 열린다. 소백산에서 자란 풍기인삼은 높은 사포닌 함량으로 해마다 10월이면 풍기인삼을 구하려는 소비자와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각광받는 이유는 인삼 수확기에 열려 인삼포 현장에서 바로 캐낸 싱싱한 수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축제 중 하루를 정해 인삼과 인삼가공품을 10~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인삼블랙프라이데이를 운영한다.

풍기인견 패션쇼, 영주시와 자매결연한 일본의 후지노미야시의 북춤, 하와이안 훌라·록밴드·전국 통기타·평양예술단 공연과 뮤지컬 ‘소백산 자락 사람들’, 덴동 어미마당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열린다. 축제와 연계해 올해에는 10월 12~13일 인삼축제장과 소백산 자락길, 영주시가지와 무섬마을을 걷는 영주소백힐링걷기대회도 개최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의 10월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석사의 감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시기”라며 “축제장에서 부석사에 이르는 지방도의 은행나무 가로수길과 단풍이 물든 소백산맥의 봉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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