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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버핏' 궈광창…토머스쿡에 날벼락

입력 2019-09-25 14:25   수정 2019-09-26 02:09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영국의 토머스쿡이 지난 23일 파산하면서 그 불똥이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郭廣昌) 푸싱그룹 회장(52·사진)으로까지 튀었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이 25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토머스쿡 파산으로 궈 회장은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의 손실을 볼 처지에 몰렸다. 푸싱그룹은 영국으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노리고 2015년 토머스쿡 지분 18%를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파산 전 기준으로 푸싱그룹의 지분 가치는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토머스쿡이 자금난에 빠지자 지난달 푸싱그룹은 토머스쿡의 여행사업 부문 지분 75%와 항공사업 부문 25%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토머스쿡의 새로운 부채가 대거 발견되면서 이달 거래가 무산됐다. 토머스쿡의 부채는 현재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쿡 파산으로 푸싱그룹이 투자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푸싱그룹이 당장 위기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포브스에 따르면 궈 회장의 보유 자산 규모는 63억달러로 중국 부자 순위 41위를 차지하고 있다.

궈 회장은 중국에서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을 추종하는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뿌리를 두면서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버핏 스타일의 투자회사를 키우겠다고 밝히면서다.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푸싱그룹은 보험업에서 얻은 수익으로 제조업과 투자업으로 사업을 넓히는 전략을 추구해왔다.

이는 버핏의 투자회사 벅셔해서웨이 경영 모델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궈 회장은 2014년부터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토머스쿡 외에도 프랑스 여행사 클럽메드, 공연 기획사 태양의 서커스, 영국 축구 클럽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을 잇달아 사들였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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