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법인세율 대폭 인하"…인도펀드, 1주 만에 수익률 급반등

입력 2019-09-25 17:41   수정 2019-09-26 01:13

인도 펀드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시장 친화적인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법인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에 인도 증시가 급등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인도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인도Nifty50(합성)’은 최근 4거래일간 7.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는 13.54% 급등했다.

인도 펀드 대부분이 최근 1주일간 급반등했다. 국내에 설정된 25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6.6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16%였다. 인도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9.83%다.

얼마 전까지 인도 펀드에 대한 전망은 어두웠다. 올해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컸다. 올 2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이 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는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이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아 고(高)유가가 큰 부담이다.

하지만 모디 총리가 법인세율을 기존 30%에서 22%로 전격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인도 기업의 세 부담이 200억달러(약 23조7900억원)가량 줄어들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증시는 환호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 20일 5.32% 급등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법인세 감면으로 인도 내수 기업 수익성이 6~7% 개선될 것”이라며 “외국 기업들의 자본 유입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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