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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6%↑…오름폭 1주새 두 배

입력 2019-09-26 14:00   수정 2019-09-27 00:38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규제 예고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13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권 중심으로 매수세가 모이면서 상승폭은 전주 대비 커졌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23일 기준)은 지난주 대비 0.06% 올랐다.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두 배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4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상승세는 강남4구가 주도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9%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과 송파는 각각 0.10% 상승해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0.11%)로 신축 단지 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치동 잠실동 반포동 등 강남권 신축 단지와 함께 지난달 하락폭이 컸던 재건축 단지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 아파트값이 0.34% 상승해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광명시도 전주 0.18%에서 0.23%로 올랐다. 성남 분당(0.22%)·수정(0.27%)도 강세였다. 신안산선, 제2경인선 등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인근 삼송·향동·지축 입주 여파로 고양시는 0.01% 떨어지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이번주에도 0.04%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울산 아파트값은 2017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주 0.03% 떨어진 세종도 이번주 0.02% 올랐다. 대전시는 중구(0.55%), 유성구(0.39%), 서구(0.37%) 등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36%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0.05% 오르며 1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초와 강남이 0.08% 오르며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하반기 강남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신축 단지와 학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도 올랐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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