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호사회, '위안부 매춘論' 류석춘 연대 교수 징계 촉구

입력 2019-09-26 17:44   수정 2019-09-26 18:03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위안부 매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26일 발표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류 교수는 성착취로 인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진정한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의 품격을 모독했다”며 “류 교수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류 교수의 발언은 비극적인 역사 속 성폭력을 견뎌내야 했던 피해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며 “발언의 방식조차도 학자로서의 품위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류석춘 교수는 연세대 학보사 ‘연세춘추’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여성들에게 자발성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나의 양심이자 학문의 자유”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변호사회는 “학문 자유의 궁극적인 의미는 진리의 추구 그리고 이를 통한 사회의 연대에 있다”며 “주장의 오류 가능성과 진지한 소통의 방법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교수는 지난 19일 수업 도중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매춘에 여성이 참여하게 되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뤄진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은 바 있다. 류 교수는 ‘해볼래요’라는 말을 “조사를 해보겠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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