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의 계절 가을의 달콤함을 맛보고 싶다면 호텔 애프터눈 티 세트는 어떨까. 가을의 볕을 받아 잘 여문 제철 과일을 주축으로 꾸민 달콤한 먹거리는 마음도 풍요롭게 한다.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 :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큼 매력 있는)한 디저트들은 입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호캉스(호텔+바캉스)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 가을에 맞는 다양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준비했다. 홍시, 무화과, 밤, 사과, 호박 등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들이 가득하다.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가을의 맛을 담은 애프터눈 티 '어텀에디션'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무화과 타르트, 단호박 치즈케이크, 홍시 판나코타, 밤 티라미수, 자두와 사과 밀푀유 등 10여 가지 디저트를 담았다.
콘래드서울의 37바는 계절 음식과 함께 든든한 먹거리로 구성한 '원테이블 애프터눈 티'를 운영하고 있다. 달콤한 디저트 뿐 아니라 곡물빵과 훈제연어 카나페, 계란과 송로버섯 큐브, 고트치즈로쉐, 산다니엘 햄과 멜론 등을 한상차림으로 먹을 수 있다.
파크하얏트서울 '더라운지'는 '플렌티폴(Plentifall) 애프터눈 티 세트를 10월 23일까지 운영한다. 감, 단호박, 팥, 무화과, 버섯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가 3단 도자기 트레이에 담아 나온다.
다른 업종의 브랜드와 협업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돋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 라운지&바는 화장품 지방시뷰티와 손잡고 '2019 머스트비 르루즈' 애프터눈 티 프로모션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지방시의 신제품 루즈 3종의 색상을 산딸기, 딸기, 블루베리로 재현한 젤리를 포함한 13종의 디저트가 서빙된다.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랑스 구두 브랜드 레페토와 협업해 '발롱드스윗' 애프터눈 티 세트를 같은 날까지 로비라운지에서 선보인다. 발레리나를 모티브로, 무화과를 주재료로 한 다양한 티 푸드를 세트를 구성했다. 음료로 카페라떼를 선택하는 고객에게는 호텔 바리스타가 발레리나 라떼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뜻한 차보다 차가운 디저트를 먹고 싶다면 서울신라호텔을 찾으면 좋겠다. 서울신라호텔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는 가을 한정상품으로 '멜론 시미로 빙수'를 내놨다. 중식당 '팔선'의 대표적인 디저트 멜론과 감 시미로를 단품으로 먹고 싶다는 고객의 요청을 고려해 재해석한 상품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신규 빙수 출시로 4계절 언제든지 빙수를 맛볼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멜론 시미로 빙수에 들어가는 홍시에 '시미로(西米露)를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톡톡 튀는 식감을 구현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자돼 판매 연장과 가을 빙수 시그니처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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