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이주빈, 매력+연기력+미모로 잠재력 입증

입력 2019-09-29 08:40   수정 2019-09-29 08:41

이주빈(사진=방송화면캡쳐)

‘멜로가 체질’ 이주빈이 매력과 연기력, 그리고 미모를 자랑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이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성공한 이소민(이주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연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택한 드라마 ‘서른 되면 괜찮아져요’와 자신의 일상 모습을 담아낸 다큐 영화 모두가 흥행에 성공한 이소민은 동시에 연애를 시작했던 민준(김명준 분)과 결혼에 골인하는 등 진정한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 했다.

이주빈은 ‘멜로가 체질’에서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 하향세인 배우로, 4차원의 매력을 지닌 이소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마냥 도도한 배우인 줄 알았던 이소민은 매니저 민준과 친구인 은정(전여빈 분)의 외로움을 무심히 챙겨주며 위로하기도 하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현재 위치에 대한 불안함을 달래기도 하는 등 의외로 속 깊은 면모를 지녀 눈길을 끌었다. 이주빈은 이소민의 다양한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 간극을 메꾸며 매력을 더했다.

이주빈의 화려한 비주얼은 이소민이라는 캐릭터에 안성맞춤이었다. 매회 화려하면서도 조금은 독특한 의상과 완벽한 미모로 등장했던 이주빈은 이소민이 배우로서 일할 때 모습으로도, 평소 허당기 섞인 모습으로도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두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거나 더해 트림과 방귀까지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상황을 뻔뻔하게 소화해내는 이주빈의 매력은 시청자들을 이소민에게 더욱 빠져들게 했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이주빈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이 밑받침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가식적으로 사람들에게 마냥 친절하게 인사하다가도 은정과 민준에게는 가감없이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고, 엉뚱하고 철없는 모습 뒤에 숨은 불안을 이주빈은 눈빛과 표정 속에 가벼움과 진지함을 순간순간 오가며 시청자들을 납득시켰다. 민준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브레이크 없는 직진 로맨스를 펼친 에피소드들에서도 이주빈의 설렘 가득한 연기가 있었기에 이소민의 러블리함이 더욱 돋보였다.

앞서 2018년 tvN '미스터 선샤인'으로 안방극장에 첫 등장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KBS2 '하나뿐인 내편'에 연이어 캐스팅되는 등 핫 라이징 스타로 등극했던 이주빈은 이번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이소민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9월 30일에 방영될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에서 기생 매화수로 등장하는 등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이는 이주빈의 또 다른 변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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