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신의 한 수2’로 해갈하다 (종합)

입력 2019-10-01 08:03   수정 2019-10-01 13:16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정우성이 일명 ‘바둑 액션’을 선보인 영화 ‘신의 한 수’의 프리퀄이 11월 극장가에 개봉한다. 주인공은 1편에도 등장한 ‘귀신같은 수를 두는 자’ 귀수고, 권상우가 그 귀수를 연기한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이하 신의 한 수2)’의 제작보고회가 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개최됐다. 리건 감독,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했다.

‘신의 한 수2’는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가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

2014년 개봉해 약 356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의 한 수’의 후속편으로,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루는 스핀오프작이다. 리건 감독은 “‘신의 한 수’ 시리즈의 장점인 바둑과 액션의 조화를 잘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했다.

1편 ‘신의 한 수’에 이어 후속작까지 공동 제작을 맡은 아지트필름 측은 “새 바둑은 새 판에 두라는 말이 있다”며,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한국에 없던 액션 영화를 만들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 ‘탐정’ 시리즈로 도합 577만 관객을 동원한 권상우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세상에 대한 복수의 판을 짜는 귀수 역을 맡았다. 권상우는 “내 영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체중 감량까지 했다”고 알렸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모든 액션 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권상우는 “‘말죽거리 잔혹사’ 때는 풋풋하고 덜 성숙한 면이 표현됐다면 이번에는 액션과 남자다움의 ‘끝판왕’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고 자신했다. 리건 감독은 “전작에 냉동 창고 액션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아주 뜨거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권상우는 “어떤 흐름을 타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남자 영화나 액션 영화를 마주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간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 KBS2 ‘추리의 여왕’ 시리즈를 통해 ‘생활 연기 달인’이라는 호평을 받아 왔다. 그는 “내게 주어지는 캐릭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또 장르적으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는 생각에 열심히 촬영했다”고 알렸다.

귀수의 조력자이자 ‘관전 바둑’의 대가 똥선생 역의 김희원은 “내 캐릭터는 승부를 보지 않는다. 구경만 한다”며, “누가 이기든 이기는 편이 우리 편 해서 살아남는 생존력 강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가족을 잃은 어린 귀수를 유일하게 받아들인 아버지와 같은 인물이자 그에게 ‘맹기 바둑’을 가르친 스승 허일도 역은 김성균이 맡았다. 김성균은 “원현준 씨와 커피 한 잔 사는 내기 바둑을 많이 뒀는데, 나중에는 너무 열이 받더라. 바둑 두다 주먹다짐으로 이어지는 ‘신의 한 수’ 상황이 이해가 됐다”고 했다.

‘초속기 판독 바둑’의 고수 부산잡초 역의 허성태는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인물”이라며, “국민학교 때 아버지께 바둑을 배웠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번 촬영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번이 생애 첫 제작보고회 참가인 ‘신들린 바둑’으로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장성무당 역의 원현준은 “아닌 척 하고 있는데 너무 떨린다”며, 역할에 관해서는 “장성무당만의 기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무속인을 직접 찾아가 만나 보기도 했다”고 알렸다.

우도환이 남다른 복수심으로 귀수를 끝까지 쫓는 ‘사석 바둑’ 외톨이 역을 맡았다. 우도환은 “왜 이 친구가 외톨이가 되었는지,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한 길만 걸었는지를 담아내고 싶었다”며,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 삶의 이유이고 또 그걸 즐기는 친구”라고 했다. 11월 중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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