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꼴 논란' 변상욱, 오늘(30일) YTN 뉴스 복귀…"한달 쉬었다고 공정해질지 의문"

입력 2019-09-30 15:24   수정 2019-09-30 15:25



‘수꼴(수구꼴통)’ 막말로 보수파의 반발을 샀던 변상욱 앵커가 오늘(30일) YTN 뉴스에 복귀한다.

조지연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변 앵커의 복귀를 맞아 이날 논평을 내고 "청년 연사의 가족까지 조롱했던 변 앵커가 한 달 만에 복귀한 것은 청년들의 분노를 철저히 무시하고 가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조 부대변인은 "변 앵커는 막말 당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혔다’고 스스로 인정한 인물이다"라며 "철옹성 같은 진영논리를 한 달 만에 벗어날 수 있나. 뉴스를 공정하고 균형감 있게 다룰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변 앵커에게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길지 몰라도 조국 장관의 버티기,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의 조국 장관 비호 속에 청년들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변 앵커는 복귀 이전에 조국 장관 문제와 청년들의 절규에 대해 먼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찬형 YTN 사장은 26일 회사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변 앵커를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복귀시킨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소셜미디어(SNS)가 개인 표현의 자유 영역이더라도 당시 변 앵커의 글은 부적절했다"며 "하지만 그것으로 앵커석에서 내려오는 건 오히려 우리가 지키려는 공정성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변 앵커는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SNS 활동에 대해 "당분간 글을 올리는 것은 자제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정국이 어지러워서 상당히 민감해 있는 상황이어서 어떤 글을 어떻게 올리든 간에 짧은 글을 가지고 뜻을 다 전달하는 데도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변상욱 씨는 한달여 전인 8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유한국당 주최 서울 광화문 한 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한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백경훈 씨에게 '수꼴'(수구꼴통의 준말) 이라는 단어를 써 논란이 됐다.

앞서 변 앵커는 트위터에서 보수집회에 참석해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라고 한 청년에게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고 표현해 논란에 휩싸였다. 수꼴이라는 비속어 사용과 함께, 실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연사에게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이라는 표현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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