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보조금 부정수급한 사업자, 교부금 1222억원 타갔다"

입력 2019-10-01 11:08   수정 2019-10-01 11:12

국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급되는 국가 보조금을 정해진 용도 외에 부정사용한 보조사업자에게 1200억이 넘는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이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e-나라도움’ 시스템이 구축된 2017년 이후 시스템을 통해 적발된 보조금 부정수령 건수는 64건(5억6900만원)에 이른다. 조 의원은 이들 사업자에게 지급된 교부금은 총 122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나라도움’ 시스템은 2017년 7월 개시된 서비스로, 국고보조금의 중복과 부정수급을 방지하고 업무효율화와 정보공개를 위해 구축됐다.


보조금 부정수령의 주요 적발 사례는 사망자의 바우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전체의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보조사업자 가족 간 거래(11건) △허위 인력·인건비 지급(10건) △전자세금계산서 구매취소(7건) △세금계산서 미발행(6건) △기타(6건) 등의 사례가 적발됐다.

소관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억6900만원(44건)으로 액수와 건수 모두에서 부정 수급 사례가 가장 많았다. 부정수급 사업자에 지급된 교부금도 1128억원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조 의원은 “보조금의 부정수급은 사회의 활력을 떨어트리고 국고 보조 사업의 효과까지 반감시키는 만큼, 모니터링 단계에서 사전에 보조금 부정수급을 차단·예방하기 위해 e-나라도움 시스템의 적극적인 활용과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