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는 IT코리아의 슈퍼위크"

입력 2019-10-04 17:12   수정 2019-10-05 01:00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표 전자기업들이 다음주에 3분기 잠정 실적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놓는다. 국내 최대 전자 및 반도체 전시회도 예정돼 있어 ‘정보기술(IT) 코리아의 슈퍼위크’라는 말까지 나온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5조원, 6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3분기보다 매출은 2%가량 늘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수치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생산공장을 평택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 뒤 휴대폰 사업의 적자폭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며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일 공시될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7조원 이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돼 시장 눈높이가 올라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좋았고 5세대(5G) 신규 모델 출시로 스마트폰 부문 수익성도 나아졌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9% 늘어난 7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10일엔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이 회사는 이날 충남 아산시 탕정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조2000억원을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에 투자한다는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이 대형 디스플레이에 쏟아붓는 단일 투자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8~11일엔 국내 최대 전자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 ‘한국전자전(KES) 2019’와 ‘한국 반도체대전(SEDEX) 2019’, ‘한국디스플레이대전(IMID) 2019’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KES에는 국내외 500개 업체가 참여한다. 7만 명가량이 전시회에 다녀갈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올해는 반도체 소재 국산화라는 현안이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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