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정신 기리려 1982년 제정…국내 경제학분야 최고 권위상

입력 2019-10-06 17:23   수정 2019-10-07 01:08

한국경제신문사가 1982년 제정한 다산경제학상은 다산 정약용의 경세제민 정신과 실학사상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경제학의 정립 및 발전에 공헌한 국내 경제학계 인사에게 상패와 함께 연구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의 올바른 경제학풍을 정립하고 고양하는 데 크게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까지 국내 유수의 경제학자 38명이 다산경제학상을 받았다. 제1회 수상자는 고(故) 조기준 고려대 명예교수와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다. 조기준 교수는 독일 역사학파와 막스 베버의 경제사학 및 방법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 초대 민선 서울시장 등을 지낸 조순 교수는 한국 경제학계의 거두이자 ‘조순학파’의 정신적 지주다.

‘한·일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김영호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대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지낸 고 배무기 울산대 총장, ‘학현학파’를 이끄는 변형윤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등도 다산경제학상을 받았다. 지난해 수상자는 게임이론을 기반으로 계약, 협상, 경매이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를 수행해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전병헌 고려대 교수다.

2012년부터는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을 신설해 역량 있는 신진 경제학자를 발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만 45세 이하 경제학자의 저서, 논문 및 기타 연구물을 심사해 상패와 연구비 1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8명이 수상했다.

제1회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 수상자인 이석배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시계량경제학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2016년 미국 컬럼비아대로 옮겨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7회 다산 젊은 경제학자상 수상자는 최승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다. 최 교수는 실험·행태경제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제학자다. 그의 연구 결과는 아메리칸이코노믹리뷰(AER)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되며 주목을 끌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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