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前 경제부총리, 美미시간대 강단에 선다

입력 2019-10-07 17:20   수정 2019-10-08 01:44

문재인 정부의 1기 경제팀 수장이던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미국 미시간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부임한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뒤 맡는 사실상 첫 공식 직함이다.

김 전 부총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시간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부임하기 위해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경제, 경제·사회의 구조개혁, 새 국제 경제질서와 같이 내가 관심을 가진 주제들이 미국에서는 어떻게 다뤄지는지 보자는 생각”이라고 초빙교수직 수락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퇴임 10개월 동안 여러 지방을 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봤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부총리에서 물러난 뒤 전국을 돌며 강연을 해왔다.

미시간대는 김 전 부총리의 모교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그는 공직에 입문하기 전 은행을 다니며 야간인 국제대(현 서경대)를 다녔다. 경제기획원 근무 시절인 1991년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1993년에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작년에 총장이 방한해 (초빙교수로) 초청했고, 지난 5월에는 정책대학원장이 공식 초청장을 가져왔다”며 “(과거 유학 당시) 깊은 회의와 고민 속에 치열하게 살았던 청년 김동연을 다시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올 12월까지 미시간대에서 강의할 예정이다. 이후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경제전문가인 그를 ‘영입 1순위’로 꼽고 있다. 하지만 그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유한국당 영입설에 대해 “여러 사람이 물었지만, 분명히 말하는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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