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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삼겹살 가격…돼지열병에 도매가는 폭락, 소매가는 그대로

입력 2019-10-10 17:40   수정 2019-10-11 08:28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순식간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수요는 위축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도매시장에서 돼지고기(탕박 기준)는 ㎏당 3333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4013원)에 비해 680원 떨어졌다.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ASF 발생이 확인됐던 지난달 17일 가격(5975원)과 비교하면 44.2% 하락했다. 발병 확진 직전인 16일 가격(4558원)보다도 낮다.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지는 첫 번째 이유는 ‘불안정한 공급 과잉’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가 해제할 때마다 출하를 늦췄던 물량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며 “물량이 급증할 때마다 도매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가 줄어든 것도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이다.


돼지고기를 기피하고, 닭고기나 소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1600원을 기록했다. ASF 발생 이전인 지난달 16일(697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었다. 소고기도 같은 날 ㎏당 도매가격이 1만8065원으로 지난달 16일(1만4596원)과 비교해 3000원 이상 올랐다.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도매가격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삼겹살 소매가격은 ㎏당 2만250원이었다. 이는 도매가격이 최고치를 찍은 지난달 18일(2만442원)과 크게 차이가 없다. 올 들어 평균 가격은 2만1340원으로, 지난달 평균가(2만560원)보다 오히려 높았다.

소매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도매상들이 미리 사놓은 돼지고기 물량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매점과 정육점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도매상들은 ASF 첫 발생 당시 미리 돼지고기를 사놓은 이후 올라갈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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