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왜 자꾸 오르나 했더니 … 4채중 1채, 지방 현금부자가 매입

입력 2019-10-11 11:28   수정 2019-10-11 11:29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평당 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강남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4채 중 1채는 지방의 ‘현금부자’들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2,252채 가운데 서울 외 거주자가 555채를 매입해 24.6%를 차지했다.

지방 거주자의 강남구 아파트 매입 비율은 2017년 22.6%(7,357채 중 1,667채)에서 2018년 24.3%(4,835채 중 1,176채)로 상승한 데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강남4구로 불리는 서초구의 경우도 서울 외 거주자가 차지하는 아파트 매매 비중이 2017년 18.4%(5,370채 중 990채)에서 지난해 19%(3,891채 중 740채), 올해는 20.7%(1,440채 중 299채)로 증가했다.



강동구도 2017년 22.1%(6,291채 중 1,396채), 지난해 24.4%(4,446채 중 1,087채), 올해 24.6%(1,470채 중 363채)로 증가했다. 송파구는 2017년 21.7%(8,043채 중 1,750채)에서 지난해 25.7%(5,904채 중 1,522채)로 올랐지만 올해는 23.1%(2,540채 중 589채)로 소폭 하락했다.

민 의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각종 공급 규제로 인해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 지방 투자자들의 강남권 행렬을 부추길 수 있다”며 “신도시 보상금이 풀리면 지방의 더 많은 현금부자들이 서울 아파트를 고가에 매입해 집값이 상승할 우려가 있는 만큼 공급 확대 등 부동산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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