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지창욱X원진아, 다정 투 샷 포착…'찬란 커플' 진도 가속도 붙나

입력 2019-10-12 10:29   수정 2019-10-12 10:30

날 녹여주오 (사진=tvN)


‘날 녹여주오’에서 냉동 케미를 보여 주던 지창욱 원진아가 성큼 진도를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운 정(?)을 쌓아가며 서로를 향해 조금씩 가까워지나 했던 이들의달달한 한때가 포착된 것.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 고미란(원진아)은 20년간 냉동됐다 깨어나 졸업도, 취업도 다시 열심히 해보자 다짐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그도 그럴 게, 경력이라고는 20년 전 ‘무한실험천국’ 실험 알바가 전부인 마흔넷의 그녀를 신입 사원으로 받아줄 회사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마동찬(지창욱)을 찾아가 다짜고짜 “나 취업 좀 시켜주죠. 여기요, 방송국”이라며 선언했고, 동찬은 그녀의 뜬금없는 요구에 “여기?”라며 당황했다. 20년간 세월을 건너뛴 억울함을 절대 참지 않는 미란은 동찬을 비롯해 ‘냉동인간 프로젝트’와 관련된 예능 국장 손현기(임원희)와 방송국 사장 김홍석(정해균)에게 당당하게 700억이라는 보상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2019년 해동 이후, 따지거나 혹은 요구하거나, 달갑지 않은 상황에서만 마주쳤던 동찬과 미란. 그러나 오늘(12일)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이들의 다정한 반전 눈맞춤이 담겨있다. 신문물(?)인 스마트폰을 가지게 돼 한껏 들떠있는 미란과 그런 그녀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던 동찬의 시선이 맞닿은 것. 귀를 기울이면 마치 서로의 심장 박동 소리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아슬아슬한 간격을 사이에 두고 있는 동찬과 미란에게 어떤 계기로 이처럼 달달함을 뿜어내는 상황이 연출된 것일까. 갑작스레 발전한 이들의 케미는 지난 일주일간 ‘찬란 커플’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겐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지만, 어쩌다 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인지 궁금해진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더더욱 호기심이 솟아오른다. 동찬과 미란이 함께 냉동차에 갇혀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 미란이 “우릴 왜 냉동 탑차에 가둔 걸까요?”라고 물을 때까지만 해도, 일반인과 다르게 기온이 낮은 환경이 더 안전한 두 냉동인간에겐 아무런 타격이 없는 듯했다. 그러나 미란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동찬이 그런 그녀를 등에 업고 달리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들리는 “미안해요”라는 동찬의 음성은 아련하다 못해 애절한 가운데, 두 냉동 남녀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이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냉동 남녀의 알쏭달쏭 관계에 궁금증을 높이는 ‘날 녹여주오’ 5회는 오늘(12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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