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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함박도 유사시 초토화 계획 세웠다"

입력 2019-10-15 23:30   수정 2019-10-16 01:29

해병대가 2017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함박도를 유사시 초토화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함박도는 최근 북한과 영토 논란이 일고 있는 섬이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15일 경기 화성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선박이 함박도에 접안할 당시인 2017년 어떤 조치가 있었나’란 서청원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고 답변했다. 또 “함박도 위치가 북방한계선 이북이라 인식하고 있었고, (인근 섬인) 말도에 열상감시장비(TOD)를 고정해 감시하면서 방어를 강화하는 한편 병력을 추가로 주둔시켰다”고 설명했다.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누구인가’란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의 물음엔 “북한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해병대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미군 주도의 해외 훈련 참가 횟수와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울릉부대’를 창설하는 계획도 밝혔다. 해병대 내 항공단을 별도 조직해 공지기동형 부대 구조로 개편해가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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