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경기소방본부 대국민사과

입력 2019-10-17 14:24   수정 2019-10-17 14:25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 유출 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소방본부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 자세한 내용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문건은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본부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다"고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 요청한 상황이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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