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텐션 선율, 에이프릴 윤채경·이진솔, 픽보이가 지난 18일 스페셜 DJ 김국헌·송유빈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서 폴킴을 중심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폴킴은 지난 7일 정규 2집 ‘마음, 하나’로 컴백했다. 폴킴은 컴백 직후부터 각종 차트를 석권하고 있는 타이틀곡 '허전해’에 관해 “많은 분들이 나랑 같은 것을 느끼고 공감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폴킴은 “마음이라는 앨범은 마음과, 마음 때문에 생겨난 새로운 마음들, 여러 가지 마음들이 만났을 때 또 이어지는 마음들을 담았다. 한 곡 한 곡 열심히 만들었으니 많이 들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폴킴의 절친으로 알려진 픽보이는 “이 앨범을 만드는 순간을 다 지켜봤다. 곡들이 너무 좋아서 들으며 밥도 먹고, 잠도 잔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폴킴을 사랑하는 아이돌 업텐션 선율은 “전날 잠도 못 잤다”며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에이프릴 윤채경은 “24시간 내 귀를 책임져주시는 분”이라며 폴킴을 마주한 기쁨을 표출했고, 에이프릴 이진솔은 “(폴킴에게) 귀여운 면이 있다. 수줍어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고 칭찬했다. 이에 폴킴은 ‘귀요미송’에 맞춘 율동으로 화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스트레이키즈, 펜타곤, 김동한, 빅톤, 아스트로, 원어스, 베리베리, 업텐션을 비롯한 수많은 아이돌이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폴킴의 노래를 커버했다. 이에 대해 폴킴은 “폴킴이라는 이름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지 얼마 안 됐다. 많은 분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질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누가 (내 노래를) 불렀다고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신기하다. 밥이라도 사주겠다”고 말했다.
또 폴킴은 “평소에 아이돌 노래를 많이 듣는다. 조용하고 슬픈 음악만 들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내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순서가 없고 (여러 장르를 듣는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각자만의 스타일로 폴킴의 히트곡에 도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업텐션 선율은 “나에게 폴킴이란 백색소음.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주파수인 백색소음처럼 폴킴의 목소리가 모든 분들에게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Every day, Every Moment)’을 불렀다. 선율의 라이브 무대를 본 폴킴은 “기가 막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유빈과 김국헌은 “내 인생 플레이리스트의 모든 것”, “발라드 그 자체”라고 폴킴을 정의내린 뒤 폴킴의 ‘너를 만나’를 듀엣으로 선보였다. 이를 본 폴킴은 “떨린다고 하면서 너무 잘 불렀다. 이 노래는 떨면서 부르면 더 진실 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 둘이 부르는 건 처음 들어봤는데 두 분의 화음이 멋있었다”고 했다.
신인 가수 지동국이 깜짝 출연해 스와이의 ‘짝사랑 (Feat. 폴킴)’을 열창했고, 에이프릴 이진솔은 "폴킴의 노래를 들으며 생전 처음으로 노래를 듣고 울어봤다”면서 윤채경과 함께 폴킴의 ‘안녕’을 불렀다.
픽보이는 폴킴의 ‘길’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폴킴은 ‘길’을 “가수가 되고자 하며 힘들었던 순간들을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DJ 송유빈은 “지하철을 타고 홍대에 가다가 들었는데 눈물이 났다. 내 상황과 비슷했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폴킴은 픽보이의 커버 무대에 “항상 만나면 개구쟁이 같은 친구인데 내 노래를 진지하게 불러주니까 매력적이었다”고 평했다.
폴킴은 신곡 ‘허전해’를 라이브로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입증했다. 그는 “처음엔 부끄럽고 민망했다. 그런데 (출연진들이) 너무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좀 더 내 노래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MBC 라디오의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는 매일 새벽 1~2시 MBC 표준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애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매일 밤 9~10시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애플리케이션(V앱)에서 방송 전 보이는 라디오(주말 제외)로 만나볼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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