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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일의 원자재포커스]연초 대비 27% 떨어진 주석 가격…"무역전쟁 여파"

입력 2019-10-21 11:17   수정 2019-11-20 00:31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땜납의 원료가 되는 주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미국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18일 국제주석협회(ITA)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주석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ITA가 주석 업계 14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2% 증가했던 글로벌 주석 사용량은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원자재시장에서 주석 가격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2만1905달러를 기록했던 주석 현물 가격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달 들어서는 t당 1만6000달러까지 떨어졌다. 2월 말과 비교해 불과 7개월 만에 27%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마이닝닷컴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땜납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주석 사용량의 절반인 47%는 땜납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서 땜납을 활용하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 마이닝닷컴은 “2018년 이미 2% 가량 하락세를 보인 글로벌 땜납 수요가 올해 더 떨어질 것이 자명해 보인다”고 관측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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