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 "'SOSO', 데뷔 후 첫 가을 컴백, 쓸쓸한 마음에 위안됐으면"

입력 2019-10-23 18:17   수정 2019-10-23 18:18


그룹 위너가 데뷔 후 첫 가을 컴백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크로스(CROS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위너는 2014년 첫 정규 앨범 '2014 S/S'로 데뷔해 '공허해'를 시작으로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릴리 릴리(REALLY REALLY)', '럽미 럽미(LOVE ME LOVE ME)', 에브리데이(EVERYDAY)', '밀리언즈(MILLIONS)', '아 예(AH YEAH)'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 음원 강자다.

'크로스'는 지난 5월 발매한 '위(WE)'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위너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에 내는 앨범이다. 이날 송민호는 "위너 하면 많은 분들이 먼저 떠오르는 게 여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면서 "우리가 처음부터 그런 방향을 지향했던 건 아니다. 원래 위너는 가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 남자 네 명의 이번 노래가 가을처럼 쓸쓸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SOSO'는 강승윤이 작사·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했다. 위너의 진정성과 성장을 대표하는 곡으로 이별 후 아픔과 실망감에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 센 척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앞서 공개한 '공허해'와 이별 감성의 결이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 노래다.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송민호는 "무드가 비슷하다"면서도 "'공허해' 때는 신인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각자 파트 등 신경써야 할 게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노래 자체도 더 진중하고, 메이킹에서도 훨씬 기여를 한다. 모든 것에 깊숙하게 관여하다보니 진실성에 있어 많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승윤은 "항상 위너의 칼군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짜 칼군무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너의 미니 3집 '크로스'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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