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동규, "이혼한 아내 손에서 크고 있는 아들 그리워"

입력 2019-10-23 22:26   수정 2019-10-23 22:27

'인생다큐 마이웨이' 김동규(사진=TV 조선)

김동규가 이혼 후 아들을 그리워했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의 인생을 조명한다.

3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동규는 부모에게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 성악가로 활동했던 어머니와 작곡가이자 교사였던 아버지 아래서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접하며 자랐다. 그는 1989년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국내에서 데뷔한 뒤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수석 입학한다.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로 당당히 주인공을 낚아채며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른 김동규는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활동했던 무대에서 ’에토르 김’이라는 이름으로 전성기를 맞는다.

전 세계를 돌며 무대에 서고자 했던 꿈을 이룬 것과 달리 그의 가정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1999년 이혼한 뒤 한국으로 홀로 돌아온 그는 "인생이 허무했다. 서양에 혼자 갔는데 이혼하고 혼자 돌아오지 않았나. 원래 내 자리로 온 느낌이더라"며 당시 헛헛했던 심정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규는 “성격적으로 어려웠다. 내가 굉장히 강했나 보더라. 그래서 아마 부딪히는 게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규 모친은 “이탈리아 법이나 미국 법은 모든 걸 다 줘야 한다. 하나 있는 아들의 학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집을 팔아 모든 걸 다 주고 합의 하에 가방만 들고 왔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규는 하나 뿐인 아들에 대한 그리움도 표현했다. 그는 “제일 힘든 부분이 아들이다. 내가 자식과 헤어진 게 아니지 않나”라며 “그러나 어린 아이는 엄마 손에서 크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엄마 손에서 잘 컸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은 1995년생으로 현재 독일에서 자라고 있다.

수개월간 방황하던 그에게 운명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앨범 제작을 제안받고 한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곡이 바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다. 김동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전환점이 된 노래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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