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제누비아호는 연안여객업계 최고의 작품…유럽 못지않은 여행 문화 창조할 것"

입력 2019-10-24 16:07   수정 2019-10-24 16:08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사진)은 “내년에 모습을 드러낼 ‘퀸제누비아호’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연안여객업계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유럽의 대형 크루즈 못지않은 선박으로 건조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형 테라스와 푸드몰, 영화관, 바다 야경을 볼 수 있는 고급 객실 등 육상에서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바다 위에서 만끽할 수 있다”며 “대형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기술력으로 첫 여객선 건조에 나섰으니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퀸제누비아호는 해양수산부가 여객선의 안전과 편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6년 시행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의 지원을 받았다. 대선조선에서 건조한 ‘실버클라우드호’에 이어 국내에서 건조하는 두 번째 카페리(여객·차량 겸용 여객선)다. 이 회장은 본사가 있는 전남 목포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는 경제인으로 첫손에 꼽힌다.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목포복지재단을 설립했고, 매년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제주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 방침은 무엇입니까.

“승객의 안전이 우리의 안전이라는 경영 이념의 실현과 지속 추진을 위해 모든 경영에서 안전 및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 경영을 통한 전략적 성과 관리 체계’를 도입했는데요. 선박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시행하고, 경쟁력 있는 해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모바일 예약은 물론 마일리지 제도까지 도입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 향상과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강구하겠습니다.”

선사 운영은 특히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까.

“지난해에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는 외환위기 시절이었습니다. 모든 선사들이 경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형 카페리를 투입했습니다. 이후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역발상적인 도전으로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야간 선박 운항 시도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제주여행 패턴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서입니다. 보호시설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한 작은 여행이 1998년 시작해 19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외롭게 자라는 아이들이 제주에서 친구들과 웃고 장난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출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여행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습니다. 작은 선물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양분이 돼 건강한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가진 걸 남에게 조금 나눠주는 것뿐입니다.”

목포=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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