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산 전시회 AUSA 2019에서 주목 받은 한국의 최첨단 기술

입력 2019-10-24 13:00  



지난 10월 14일~16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2019 AUSA 연례 회의·박람회'에서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많은 주목을 받아 화제이다.

미국 육군협회(AUSA)가 주관하는 AUSA 2019은 세계 최대 규모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세계 800여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은 미국과 글로벌 기업을 제외하고는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16개 업체가 참여를 했다. 특히 최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방산 제품과 시스템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화는 방산계열사(㈜한화/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가 참여했다. 먼저 지상체계존에서는 레드백 장갑차, 무인수색차량, 대공 솔루션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준비했다. 특히 레드백 장갑차는 K9자주포의 파워팩과 30mm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원격무장이 장착된 포탑, 최첨단 방호시스템 등이 결합된 미래형 전투 장갑차로 최근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의 최종 후보 장비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수출 기대감도 크다.

방산전자 존에서는 지휘통제통신시스템과 차세대 전술통신 시스템이 전시됐다. 한화의 C4I 솔루션은 네트워크 중심의 미래 전장환경에 특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솔루션으로 체계 간 연동이 뛰어나 연합 작전 지원이 가능하다. 정밀유도체계 존에서는 한국형 전술지대지 유도미사일, 공대지 유도탄 천검, 2.75인치 로켓 등을 전시하며 탄두, 신관, 추진기관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했다.

대지정공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국가를 비롯한 40여 개 국가에 군용 특수차량을 수출하고 있는 방산분야 기업으로 전자파를 교란시켜 드론을 떨어뜨리는 재밍(jamming) 방식의 안티 드론 시스템을 선보였다. 재밍은 방해 전파나 고출력 레이저를 쏴 드론이 조종자가 보낸 신호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신호를 받지 못하게 교란하는 방식이다.

최근 사우디 석유시설 테러 등으로 드론 위험이 확산되면서 이를 예방하고 막는 '안티 드론'은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이다.

옵티머스시스템은 가상현실과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군사용 시뮬레이터를 제작하고 있는 기업으로 FPS 게임 블랙스쿼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에스스튜디오, 육군사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 전투 훈련 시뮬레이터인 MARS를 선보였다.

실제와 거의 동일한 모의 총기를 사용하여 스크린 상의 가상의 적들과 교전하는 전투 훈련 시스템으로 일반적인 레이저 조준 방식의 사격 시스템과 달리 훈련자의 조준 위치나 방향을 가상 공간 위치에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HMD를 착용하지 않아도 HMD를 착용한 것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어 높은 현장감과 몰입 효과를 보였다.

현지 관계자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방산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부스에 방문했던 대다수의 방산 업체 및 군 관계자들은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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