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이후 2년만에 왕좌 노리는 PC게임

입력 2019-10-24 14:40   수정 2019-10-24 14:41


대세가 된 모바일게임에 밀리던 PC(퍼스널컴퓨터)용 온라인게임이 올해 게임 왕좌를 노리고 있어 게임업계 이목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유력 후보로 스마일게이트의 PC 온라인게임 '로스트 아크'을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넥슨 '트라하',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24회째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만큼 게임산업에선 '최고 상'으로 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매달 진행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시상식을 제외하면 정부가 공인하는 유일한 상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쟁쟁한 모바일게임들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른 가운데 로스트 아크가 유일한 PC온라인게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대상이 시작된 1996년부터 2013년까지는 '리니지' '포트리스2' '테라' 등 쟁쟁한 PC 온라인 게임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주도권이 모바일게임으로 넘어갔다. 2년 전인 2017년 PC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대상을 수상한 정도가 눈에 띈다.

2014년 '블레이드 for Kakao', 2015년 '레이븐 with Naver', 2016년 'HIT' 등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휩쓸었고 지난해 대상 수상작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이었다. 올해 후보군 중에서도 로스트 아크를 제외한 트라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달빛조각사는 모두 모바일 게임이다.

업계는 게임산업 주도권이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왔다고 보고 있다.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6조2102억원으로 PC 온라인게임 매출액 4조5409억원을 앞질렀다.

때문에 PC 온라인게임인 로스트 아크가 올해 게임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게임은 모바일에 비해 개발기간이 길다. 성공을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비도 만만찮아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시도조차 못하는 현실"이라며 "이런 점에서 PC 온라인게임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최근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작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로스트 아크와 같은 자체 지적재산권(IP) 게임 개발이 개발된 것은 업계 전반에서 눈여겨 볼 만한 시도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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