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컴백 음감회,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해" 소감

입력 2019-10-25 14:10   수정 2019-10-25 14:13


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논란'이 일고 무려 9년 만에 공식석상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MC몽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여덟 번째 정규 앨범 '채널8(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채널8'은 MC몽이 지난 2016년 11월 발매한 'U.F.O' 이후 약 3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다채로운 시각적 요소와 다양한 정보,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채널(CHANNEL)'처럼 MC몽의 어지러운 마음의 조각들과 한층 더 깊어진 생각을 특색있는 음악과 진심이 담긴 스토리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MC몽의 컴백은 '병역 기피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0년 고의 발치 및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로 병역기피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고의로 입대 시기를 연기한 혐의는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 논란으로 MC몽은 공개적인 연예 활동을 중단해왔다. 음악 작업은 꾸준했으나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2011년 4월 기자회견을 한 이후 처음으로 무려 9년여 만이다.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연 MC몽은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건 약 8년 만이다. 이 자리에 서게 돼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내가 오늘 말을 버벅이거나 느리게 말해도 이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앨범에 대해 "4년 동안 그리고 그 이후의 내 삶을 자전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MC몽은 "그렇다보니 마치 내 전용 채널인 것처럼 느껴져 앨범명을 '채널8'으로 정했다. 대부분 내가 느꼈던 감정이나 나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10년 전 MC몽이랑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달라져서 그런 이야기들을 담다 보니 그게 내 이야기면서 혹은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했다.

MC몽의 정규 8집 '채널8'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MC몽은 25, 26일 단독 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도 개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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