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바다서 발견된 고래 토사물…무려 '5억 5000만원'

입력 2019-10-25 16:16   수정 2019-10-25 16:17

태국의 한 어부가 5억 5000만원 상당의 고래 토사물을 발견했다.

방콕 포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남부 코사무이 해변을 지나던 어부 줌루스 티아초(55)가 6.5kg에 달하는 앰버그리스 덩어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향유고래의 창자 속에서 생성되는 토사물인 앰버그리스는 노란색을 띠며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

이 어부는 올해 초 앰버그리스를 발견한 뒤 작업장에 그대로 방치했다. 이후 '값비싼 물건으로 보인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을 듣고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했다.

최근 현지 관청에서 파견된 전문가는 이 어부가 발견한 물체가 앰버그리스임을 확인했다.

하루 평균 400바트(약 1만 5600원)를 버는 이 어부는 앰버그리스를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6년 오만의 어부 세 명은 80kg에 달하는 앰버그리스를 발견한 바 있다. 당시 이 앰버그리스는 약 300만 달러(약 35억원)에 판매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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