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신약허가 사전면담 날, 에이치엘비 16%↓

입력 2019-10-25 18:12   수정 2019-10-26 00:35

지난 석 달간 주가가 8배가량 폭등한 에이치엘비가 외국인·기관투자가의 매도세에 밀려 급락세로 반전했다. 장중에도 주가가 5~10%씩 오르내리는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에이치엘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 허가를 위한 사전 미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 같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2만9600원(16.00%) 떨어진 15만54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주가 급락에 변동성완화장치(VI)가 한 차례 발동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159억원, 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신약 허가를 위한 FDA와의 사전 미팅(프리NDA 미팅)을 마친 후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했다는 루머가 돌았다”며 “이 같은 근거 없는 루머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폭등세를 이어온 직후여서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들어 투자자의 접속이 몰리면서 회사 홈페이지가 멈추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미팅 결과는 FDA로부터 한 달 내에 회사 측이 수령할 예정이다. 이렇다 할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상태다.

공매도 투자자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지난 22일 현재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잔량은 약 486만 주로 최근 주가 급등에도 크게 줄지 않았다. 에이치엘비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FDA로부터 회의록이 오기도 전에 회사 측이 의견을 밝히는 것은 면접 보고 나온 취업준비생이 합격 여부를 공지하는 격”이라며 “FDA로부터 문서를 받아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에이치엘비 거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삼성전자(3990억원)보다 많은 8921억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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