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 '코믹↔진지' 명열연…이쯤 되면 문석구 홀릭 타임

입력 2019-10-26 09:08   수정 2019-10-26 09:09

쌉니다 천리마마트 (사진=tvN)


배우 이동휘의 진지함 속에서도 빛나는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는 석구(이동휘 분)가 민심을 잃을 위기에 놓인 마트를 극적으로 구해내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이날 석구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자”라는 생각으로 1+1 행사, 전단지 광고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기획하며 매출 상승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노력이 무색하게도 복동(김병철 분)이 ‘맞은편 마트가 더 쌉니다’라는 황당한 슬로건의 판촉물을 제작하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댓글 폭격까지 감행해 고객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석구는 ‘상생기업’을 외치며 눈물로 호소, 고객들의 마음을 돌리며 ‘프로 위기 극복러’에 등극했다.

이 가운데 석구가 해고 위기에 놓인 직원들을 위해 인배(강홍석 분)에게 가짜 교통사고를 제안, 역으로 스파이 박과장(배재원 분)을 마트에서 내쫓아 통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활약했다.

그동안 석구는 복동의 말도 안 되는 경영 철학에 반기를 드는 대신 예상 밖의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 '천리마마트 복병'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 바 있다. 이런 호칭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문석구’ 점장 그 자체가 된 이동휘의 연기 덕분이라는 평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동휘는 진지한 모습과 동시에 ‘천리마마트’의 중심이 되는 코믹 요소를 놓치지 않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코믹할 땐 능청스런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김병철에게 역으로 “사장님께 천리마마트란 어떤 존재냐?”라고 되물을 땐 앞서 보여준 웃음기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진지함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기 때문.

이렇게 이동휘는 ‘문석구’ 캐릭터에 딱 맞는 맞춤형 연기로 재미를 확실히 잡으며 ‘천리마마트’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이동휘 주연의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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