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양세종,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선사하는 강한 울림

입력 2019-10-27 19:28   수정 2019-10-27 19:29

양세종(사진=방송화면캡쳐)

‘나의 나라’ 양세종이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강한 울림을 선사하며 ‘명대사 제조기’로 등극했다.

양세종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무사 서휘를 연기한다.

서휘는 혼돈의 시대 슬픈 운명에 휩싸이면서 고난과 역경을 겪는 인물이다. 복수를 위해 날선 카리스마를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성품으로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감동을 투하한다.

양세종은 대의에 짓밟히는 민초들의 삶을 대변하는 서휘의 서글픈 현실을 몰입도 높게 표현한다. 절정의 감정 연기로 카리스마와 슬픈 속내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중이다.

무엇보다도 양세종은 매회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는 명장면을 만든다. 서휘는 1회에서 뒤집힌 나라의 중심에 서서 타고난 팔자를 바꿔보겠다는 남선호(우도환 분)에게 일침을 가했다.

“난 밥이 나라다. 쌀이 뒷간에서 나면 뒷간이 내 나라야”라고 말하는 서휘. 이 장면은 이 드라마에서 전하고자 하는 대의에 희생당하는 민초들의 서글픈 운명을 단박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동생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서휘의 이 같은 말은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마음먹은 한희재(김설현 분)와 충돌을 야기했다.

4회는 전장에서 간신히 버틴 휘가 동생 서연(조이현 분)이 죽었다는 선호의 거짓말에 흔들리는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너와 나 더 이상 벗 아니다. 다시 만나면 적일 거다. 그땐 내가 너 죽일지도 몰라”고 외치는 단호한 휘였다. 그간 생사를 오가면서도 연이를 생각하며 버텼던 휘의 짠한 마음을 알 수 있어서 명장면으로 각인됐다.

6회는 희재와의 안타까운 사랑이 정점을 찍은 방송이었다. “내 꿈엔 너 없었다. 악몽조차도”라고 애써 모진 말로 희재를 밀어내는 휘. 돌아서서 눈물을 쏟아내는 양세종의 가슴 먹먹한 연기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양세종은 카리스마와 분노, 그리고 절절한 사랑 연기까지 모두 다 되는 한계 없는 배우다.

7회에서 휘는 남전(안내상 분)에 대한 복수를 위해 방원(장혁 분)을 자신이 짠 계략에 끌어들이려고 했다. 휘는 “대군의 나라, 버려진 자들의 나라, 같이 보고 싶었소”라며 호소했다.

또한 방원에게 “저는 이미 요동에서 죽었습니다. 무덤, 더는 필요 없습니다”라고 복수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결기를 전했다.

“제 칼에서 튄 피가 대군을 왕으로 만들 것”이라는 강한 어조로 방원을 설득하는 휘의 모습은 극한 슬픔이 느껴졌다. 대의를 위해 무참히 요동정벌에서 버려졌던 휘의 선포는 가슴 한 켠을 시리게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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