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MC몽, 싸늘한 반응에도 음원차트 올킬+단독콘서트 성료?

입력 2019-10-29 09:25   수정 2019-10-29 09:26


‘병역 기피 논란’ MC몽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지만, 며칠째 음원차트는 그의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 최근에는 단독콘서트도 성황리로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발매된 MC몽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타이틀곡’ ‘인기’가 29일 오전 9시 기준 멜론을 비롯해 지니, 벅스, 소리바다, 플로 등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 수록곡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파트2’, ‘무인도’, ‘온도’, ‘존버’, ‘알아’ 등 전곡 실시간 차트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관계자는 해당 앨범 ‘채널8’에 대해 “지난 3년간 MC몽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심정들을 ‘CHANNEL(채널)’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낸 앨범으로, 말하는 듯한 현실적인 가사와 함께 다채로워진 장르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25일, 26일에는 단독콘서트 ‘몽스터 주식회사’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따르면 이날 MC몽은 과거 본인의 다양한 히트곡은 물론, 최근 발매한 정규 8집 ‘채널8(CHANNEL8)’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끊임없는 환호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 및 공무원 시험 허위 응시로 병역기피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 기피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두 차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고의로 입대 시기를 연기한 혐의는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 논란으로 MC몽은 무려 9년여 간 공개적인 연예 활동을 중단해왔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MC몽에게 소회를 묻자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안다”면서도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 이해를 받을 수 있다면 나는 음악으로 갚겠다는 게 아니라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제가 됐던 치아 상태에 대해서 MC몽은 “지금도 치료 받고 있다”면서도 “완치는 할 수 없다는, 힘들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다”고 밝혔다.

MC몽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서 강경 대응을 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MC몽은 “사실 나를 향한 가시 돋힌 이야기도 많고, 전혀 다른 말도 많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걸로 고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 “그것조차도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평생 품고 살아야 하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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