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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승리, 도박혐의만 적용되나…성접대는 무혐의

입력 2019-10-29 10:05   수정 2019-10-29 10:06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달 내 마무리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이달 내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양현석과 승리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지, 불기소 의견으로 넘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수십억 원 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 자금은 미국에서 달러를 빌린 후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기됐던 양현석 전 대표가 YG엔터테인먼트 미국 법인을 통해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을 했다는 의혹은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전 대표 역시 회삿돈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의 환치기로 불법 송금한 금액이 형사처벌 대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찰이 혐의 입증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단순 도박이나 상습도박 혐의만 적용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양현석 전 대표는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으로 인정할 수 있는 어떤 진술이나 이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수사 결과를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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