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김민재X공승연, 사랑은 '다음 기회에'…빗속의 절절한 이별

입력 2019-10-30 08:06   수정 2019-10-30 08:07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사진=방송캡처)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공승연이 모두를 지키기 위해 김민재 곁을 떠나 서지훈이 있는 궐로 향했다. 김민재와 공승연의 사랑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된 것.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14회에서 개똥(공승연)을 사이에 두고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매섭게 대립한 마훈(김민재)과 이수(서지훈). 이미 두 사람에게서 배신감을 느낀 개똥이는 “어느 쪽도 제 자린 아닌 것 같습니다”라며 뒤돌아섰다. 결국 이수 앞에 무릎까지 꿇은 마훈은 그간 마봉덕(박호산)이 저지른 일들을 밝히며 “개똥이를 놓아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이수는 포기 대신 “개똥이는 제가 지킵니다. 매파님 마음은 매파님이 지키세요”라는 어명을 내렸다.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마훈이 원망스러웠던 개똥이는 “나 이제 이딴 규수 노릇 그만 할랍니다. 내 인생에 다음 기회 따윈 없소”라며 댕기를 강물에 던져버렸다. 하지만 이미 윤수연이라는 신분을 얻은 이상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을뿐더러, 재간택 후보에도 오르게 됐다. 더불어 이수가 직접 사가로 하사품을 보내고 저잣거리에 개똥이가 내정된 후보라는 소문을 낸 가운데, 각각 재종질녀 마낭자(이채원)와 딸 강지화(고원희)를 중전으로 만들려는 마봉덕과 강몽구(정재성)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마봉덕은 지화를 중전으로 삼고 개똥이를 후궁으로 들이라 제안했고, 강몽구는 재간택 처자들의 사주를 볼 명과학훈도를 미리 제 편으로 포섭했다.

한편 지화가 노역장에 팔아버린 강(장유상)을 도준(변우석)의 도움을 받아 다시 찾아온 마훈. 강의 노비 문서를 찢어버리며 개똥이에게 “더 이상 누군가에게 쫓기지도, 누군가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돼. 네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도 된다”고 말했다. 재간택 날짜가 다가올수록 착잡해진 개똥이는 마훈이 준 청혼서에 적힌 단 한 글자가 ‘사모할 연(戀)’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떠나도 된다는 말에 내심 서운해 하던 개똥이에게 마훈은 “도망가자.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라며 바다에 가자고 약조했다.

마훈과 바다에 갈 생각에 한껏 들떠있는 개똥이에게 문석(이윤건)이 찾아왔다. “전하께서 너를 곁에 두기 위해 모든 것을 거셨다. 너 하나에 많은 목숨이 함께 걸려 있다”는 간곡한 부탁에 결국 개똥이는 재간택에 가기로 결정했다. 마훈과 바닷가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마지막 시간이 된 것. “너는 누가 될 수도, 어디든 갈 수도 있다. 그래도 내 옆에 있으면 안 되겠느냐? 나에게도 다음 기회를 다오”라며 동심결 팔찌를 묶어주고, 연모하는 마음을 고백한 마훈에겐 차마 말할 수 없는 속마음이었다.

재간택 날이 되자 동심결 팔찌와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매파님 곁에 있고 싶습니다”라는 쪽지를 남기고 가마에 오른 개똥. 뒤늦게 쫓아온 마훈이 “가지 마라”고 붙잡는 손길도, “은혜한다, 개똥아”라는 절절한 고백도 애써 외면하고 떠나야만 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에서 개똥이는 안쓰러운 눈물을 터트렸고, 동심결을 손에 쥔 마훈도 아이처럼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개똥이가 다시 적어둔 꽃파당실록 제15장 “매파는 의뢰인에게 은혜하는 마음을 가져도 된다”는 내용도 빗물에 서서히 사라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망나니라는 과거를 가진 고영수(박지훈)의 선택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사람을 베는 일을 견뎌내지 못하던 중 “이런 것도 못 할 거면 태어나질 말았어야지”라는 포졸을 홧김에 베어버리는 바람에 수배범이 된 영수. 이를 약점으로 쥔 강몽구는 개똥이의 신분을 밝힐 수 있는 증거인 강을 궐로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그 가운데, 개똥이에게 강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은 영수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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