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개발자 콘퍼런스' 연 삼성…"반년새 빅스비 개발자 2배↑"

입력 2019-10-30 09:00   수정 2019-10-30 09:01


삼성전자가 개발자와 파트너에게 새 개발도구·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19)'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사용자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 등을 선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사진)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지금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인 갤럭시 제품 전용 UX '원(One) UI'를 업그레이드한 '원 UI 2'를 공개했다. 원 UI 2는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더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디자인 원칙을 심화한 결과물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한다 △스마트폰 화면이 확대하는 추세에 따라 최소한의 손 움직임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원칙으로 UX 설계를 개선했다.

예컨대 전화 수신 알림·볼륨 조절 등의 알림 팝업을 작게 만들어 화면을 많이 가리지 않게 했고, 홈 화면에서 앱 폴더를 열었을 때 조작할 수 있는 버튼·아이콘을 화면 하단에 배치해 조작이 쉽게 했다.

또 잠금화면에서는 배경화면 이미지를 분석한 뒤 시간·날짜 같은 정보가 눈에 잘 띄도록 글자 색상을 바꿔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AI 플랫폼 빅스비와 관련해서는 빅스비 개발 통합도구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의 새 기능을 소개했다.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 누구나 빅스비 캡슐(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을 개발할 수 있게 한 빅스비 탬플릿, 스마트폰·TV·냉장고·태블릿·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 가능한 빅스비 뷰 등을 시연했다.

또 자연어 카테고리 기능도 도입해 개발자가 라디오, 뉴스, 내비게이션 등의 카테고리에 빅스비 캡슐을 등록하면 정확한 캡슐 이름을 몰라도 카테고리 이름을 통해 빅스비 캡슐을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빅스비 개발자 규모는 지난 6개월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장터)가 스마트폰 외에 다른 기기에서도 제공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서는 이동통신 사업자 등이 손쉽게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를 각 사 셋톱박스 기기 등에 설치할 수 있는 'Works as a SmartThings Hub(WASH)'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콘퍼런스에서 끊김없이 8K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AI 스케일넷'도 소개했다. 영상을 압축·재생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손실을 AI 기술로 최소화해 현재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8K 영상을 재생하는 기술로 여러 스트리밍 업체의 관심을 받았다.

1억대 이상의 스마트TV에 탑재된 타이젠(Tizen) OS(운영체제)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개발 도구들도 선보였다.

PC에서 작업한 프로그램을 TV에 자동으로 업로드해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TV로 확인해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프로그램,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TV에서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TV 제조업체들이 타이젠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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