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2분기(3조4000억원)보다 10.3% 줄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39.2%에 그쳤다. 2016년 2분기(3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력 제품인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2분기 대비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률은 10%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LSI사업부가 주력하고 있는 모바일 AP 가격도 경쟁 심화 탓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 전망도 어둡다. 계절적 비수기여서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아서다. 이날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10월 D램 고정가격(DDR4 8Gb 기준)은 전달보다 4.42% 떨어진 2.81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업황에 대해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요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3분기 콘퍼런스콜(전화 실적설명회)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임원들은 “대형 수요업체의 주문이 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서버 고객사들이 내년 수요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커지고 있는 CMOS이미지센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분기 반도체 라인 최적화에 나서기로 한 것도 D램 재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황정수/고재연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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