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가 가전, 불황에도 대세 이어가나

입력 2019-11-01 16:25   수정 2019-11-01 16:26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프리미엄 가전들이 혼수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하면서 스팀다리미 또한 혼수 필수 아이템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영국 해리 왕자와 매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에서 여러 대를 두고 사용하는 다리미로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탄 로라스타 스팀다리미는 홈쇼핑에서도 연이어 완판 행진 중인 혼수 로망 품목이다.

로라스타의 스팀다리미의 경우 300만원이 넘는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의 기대가 예상보다 커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다. 현재 유럽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전세계 53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누적 판매수가 286만 대에 이른다.

정통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홈 오디오인 ‘사이테이션(CITATION)’도 주목할 만하다. 시네마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구현하려면 약 5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사이테이션은 하만의 65년 전통 오디오 음향 기술뿐 아니라 프리미엄 디자인, 서라운드 사운드, 스마트 기능이 적용돼 최상의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선사한다.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하만카돈 사이테이션(CITATION) 홈 시네마 시스템은 ‘케이블’이 없다. 자체 전송 기능을 갖춘 ‘사이테이션 바’를 중심으로 5.1채널을 구성하는 스피커들이 무선으로 연결된다. 덕분에 복잡한 케이블 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가 간편하고, 전원 단자만 있으면 스피커 위치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데이코 가전으로 꾸며진 브랜드 체험공간 데이코 하우스(Dacor House)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8월 데이코를 인수하고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한남',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에 유상옵션 빌트인을 설치 중이다.

콘셉트에 따라 가구와 가전을 합친 쇼룸 별 가격은 1억6000만~3억원대에 달한다. 프리미엄 가전인 만큼 데이코 가전만의 가격도 일반 프리미엄 가전보다 높다.

가장 고가의 옵션을 선택했을 때 △와인셀러 1500만원 △냉장•냉동고 3400만원 △오븐 1000만원 △식기세척기 300만원 △인덕션 490만원 △후드 300만원 △김치냉장고 1800만원으로 가전만 전부 갖춰도 9000만원에 가깝다.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컬럼 냉장고가 2500만 원, 전기 오븐이 300만 원 등 LG전자의 최고가 제품으로 구성 돼있다. 전부 LG 시그니처는 최고급 모델로 선택했을 때 5000만원 가량으로 데이코와는 약 3000만~4000만원의 차이가 난다.

기존 국내에는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외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가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시장의 빌트인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장이 정체된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게이트비젼의 김성수 대표는 “1인 가구 증가로 자기 취향대로 소비하는 패턴이 생겨나고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된 것을 구입하려는 층이 늘고 있다"며 "단순히 고가가 아니라 프리미엄 명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패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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