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트래블 케어'로 더 편안한 韓 자유여행

입력 2019-11-03 14:09   수정 2019-11-03 14:10

서울시와 전라북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외국인 자유여행객(FIT) 전용 안전관광 서비스인 ‘이지 트래블 케어(easy travel car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90%에 육박하는 자유여행객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서울·전북 여행 안심하고 즐기세요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지역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에 이지 트래블 케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패스를 구매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여행정보는 물론 공연, 관광지, KTX와 택시, 렌터카 등 교통, 숙소 예약, 짐보관, 통·번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 질병에 대비한 의료 서비스 외에 여권과 지갑 분실에 대비한 보험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서울관광재단 측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이지 트래블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컨시어지 데스크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인천 송도컨벤시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서울 마포와 서초 관광정보센터 등에서 지난달부터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인경 전북도청 관광총괄과 전문위원은 “한국의 낯선 지방도시를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만과 말레이시아 등 현지 여행사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낯선 지방도시 여행 수요 증가 기대

이지 트래블 케어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가성비다. 공항 입국부터 출국까지 공항, 의료, 트래블, 비즈니스, 컨시어지 등 5개 분야 30여 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하루 2~3달러만 부담하면 된다. 여행 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여행자가 모바일을 통해 언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폰으로 해당 QR코드를 인식하고 간단한 가입 절차만 마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라북도는 이지 트래블 케어 도입이 외국인 자유여행객의 방문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지 결정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최 전문위원은 “내년부터 해외 로드쇼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과 연계한 ‘안전하고 편리한’ 전북 자유여행을 대대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 트래블 케어 운영회사인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김응수 대표는 “대만 최대 온라인여행사 이지(EZ)트래블 외에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현지 유력 여행사들과 프로그램을 탑재한 자유여행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자유여행객 외에 비즈니스 출장자, 기업회의와 컨벤션, 전시회 등 각종 마이스 행사 참가자에게도 유용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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