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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감독 "이영애, 프레임 공기를 바꾸는 배우"

입력 2019-11-04 11:27   수정 2019-11-04 11:28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이 이영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우 감독은 4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찾아줘' 제작보고회에서 "이영애 배우와 함께하는 모든 작업이 인상적이었다"고 "등장만으로 프레임안의 공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여성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돼 "촘촘한 스토리에 예측하기 힘든 반전이 가득찬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영애가 주인공 정연 역을 맡았다. 또 연기파 배우 유재명, 박해준의 열연이 더해져 2019년 최고의 스릴러가 탄생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영애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대미를 장식했던 '친절한 금자씨' 이후 차기작에 대해 꾸준히 높은 기대와 관심을 모아왔던 배우다. 14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쌍둥이 엄마로 출산과 육아를 겪은 이영애는 '나를 찾아줘'를 통해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아픔부터 자신을 경계하는 낯선 사람들 속에 진실을 찾고자 하는 강인함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 배우는 저에게도 판타지였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전할 때 '감히 제가'라는 생각도 했다. 신인 감독의 작품을 14년 만의 복귀작으로 '나를 찾아줘'를 택해 주셔서 너무 감동 받았다"고 캐스팅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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