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에 한국 동요 '아기 상어'가 울려퍼진 사연

입력 2019-11-05 13:34   수정 2019-12-05 00:31

독성 있는 후렴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동요 '아기 상어'가 미국 백악관에서 울려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내셔널스 축하 오찬을 열었다.

이날 내셔널스 선수들이 오찬장에 입장할 때 미 해병대 군악대는 '아기 상어'를 연주했다.

아기상어는 한국의 유아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지난 2015년 북미권 구전동요를 각색한해 발표한 어린이 노래다.

이 곡은 내셔널스팀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6월 20일 극심한 부진을 겪던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가 등장곡을 '아기 상어'로 바꿨고, 그날 그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당시 파라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곡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후 '아기상어'는 내셔널스를 상징하는 응원가가 됐다. 파라가 등장할 때는 물론이고 팀의 중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이 노래가 울려 퍼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스포츠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다.

이날 축하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내셔널스와 사랑에 빠졌다"며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은 내셔널스와 탄핵"이라고 말하며 탄핵 정국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는 포수 커트 스즈키 선수가 트럼프의 2016년 대선 공약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등장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뒤에서 포옹하기도 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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